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옵니다. 다만 여성처럼 급격히 진행되지 않아 변화를 실감하지 못할 뿐입니다.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체감하더라도 스트레스나 노화에 의한 것으로 여겨 남성 갱년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다른 비뇨기적 질환 때문에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퇴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포괄적으로 남성 갱년기라고 합니다.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과 함께 1~2년 사이에 급격히 진행되고 모든 여성에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남성의 갱년기는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되고, 20~35% 정도의 남성만 증상을 느끼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 갱년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중년 이후 남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갱년기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치료의 부작용 예방
현재까지 남성호르몬의 치료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에 대하여 발생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라 호르몬치료의 두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하여 상반된 결과들이 보고된 바가 있어, 남성호르몬치료 전에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 중이나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선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비뇨 의학과에서 정확한 검사 후 안전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의 효과 극대화
나이가 들면 근육과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지방은 증가하면서 체형이 급격히 변하고, 만성피로나 의욕 저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남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척도인 성욕과 발기력이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갱년기 치료는 성기능 문제를 개선하여 남성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발기부전은 단순한 성기능 장애가 아니라 남성 건강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남성 질환과 성기능 개선에 노하우가 있는 비뇨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